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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햄스트링 부상' 두산 박준영 "복귀까지 3~4주" 악재, 베테랑 김재호 1군 첫 콜업

두산 베어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부상 당한 내야수 박준영과 박계범, 투수 김명신을 내리고 내야수 김재호와 외야수 홍성호, 투수 김동주를 1군에 올렸다. 박준영은 지난 1일 삼성전에서 주로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에 두산은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해 공백을 메웠다. 경기 전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박준영의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탈해 아쉽다. 돌아오기까지 3~4주 정도 걸릴 것 같은데, 잘 준비해서 다시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김재호에 대해선 "2군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들었고,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를 받아 콜업했다. 훈련할 때 보니 움직임도 좋더라. 경기 중 상황이 될 때 투입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내야수 박계범 말소에 대해선 "문책성이나 다른 의도는 없다.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교체했다"라고 전했다. 선발 유격수로는 전민재가 나간다. 이 감독은 "그동안 몇 경기 나왔는데 잘해줬다. (강)승호가 있어서 선발로 못 나왔는데 이번에 (박준영 부상으로) 기회가 생겼다"라면서 "김재호는 상황 보고 경기 중에 투입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명신이 빠진 마운드는 김동주가 채운다. 이승엽 감독은 "롱 릴리프 선수가 필요한데, 지금 엔트리에 (이)영하밖에 없다. 김유성 등 다른 선수는 선발로 빠졌고, (김)동주도 2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일단 (불펜에서) 길게 던지는 방향으로 콜업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라모스(우익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최원준이 오른다.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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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토종 타격 5위가 최원준? 호랑이 군단의 '미스터 꾸준함' [IS 피플]

'호랑이 타선'의 활력소는 최원준(27·KIA 타이거즈)이다.최원준의 시즌 타율은 29일 기준 0.346(104타수 36안타)다. 규정 타석을 채운 KBO리그 66명의 타자 중 타격 7위. KIA 타자 중에서 가장 순위가 높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천성호(KT 위즈·0.358) 박건우(NC 다이노스·0.354) 허경민(두산 베어스·0.352) 문상철(KT·0.348)에 이은 5위다.최원준의 활약이 놀라운 건 '꾸준함' 때문이다. 그는 올해 선발로 출전한 23경 기 중 20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이 기간 타율이 0.362(47타수 17안타). 장타율(0.447)과 출루율(0.412) 합한 OPS가 0.859로 수준급이다. 주로 9번 타순에 배치, 하위 타순에서 상위 타순으로 찬스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했는데 28일 잠실 KIA전에선 이범호 감독이 리드오프 박찬호를 9번 타순으로 내리면서 최원준을 7번 타순으로 올리기도 했다. 개막 후 2번과 6번, 7번을 다양하게 오가는데 팀 내 입지가 조금씩 넓어지는 모양새다.서울고를 졸업한 최원준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에 지명됐다. 그해 1군에 데뷔, 1군과 2군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2020년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174안타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전준우(롯데 자이언츠·192개)와 강백호(KT 위즈·179개)에 이은 최다안타 3위. 2021시즌 뒤 상무야구단에서 병역을 이행, 지난 시즌 중반 팀에 돌아왔다. 본격적으로 풀타임 복귀 시동을 건 올해, 외야 한 자리를 꿰찼다.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이 소화할 최상의 타순으로 '2번'을 꼽는다. 이 감독은 "원준이는 공을 상당히 잘 본다. 안타도 잘 만들고 출루도 잘하기 때문에 원준이를 (시즌) 초반에 2번으로 생각했다"며 "지금은 (투수 유형) 왼쪽과 오른쪽에 따라서 2번도 치고 6번도 치고 7번, 9번도 왔다 갔다 하는데 선수들이 다 돌아오고 베스트가 된다면 원준이가 2번을 쳐주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찬호-최원준-김도영으로 이어지는 1~3번 타순이 이상적인 시나리오. 이 감독은 "제가 원하는 대로 출루할 때 출루해 주고 안타도 쳐주면서 외야 수비할 때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최원준의 활약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칭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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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의 라인드라이브 이후…" 홍원기 감독이 곱씹은 'KIA전 자책' [IS 고척]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5일 투수 운영을 돌아보며 '자책'했다.홍원기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종민을 두고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고 말했다. 이종민은 KIA 타이거즈와 치른 홈 경기에서 양현종(7이닝 2실점)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3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했다. 결과는 패전이었지만 3회까지 무실점하며 양현종과 대등했다.홍원기 감독의 마음에 걸린 건 4회 초 실점 상황이다. 이종민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형우를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얼굴 쪽으로 향한 타구를 본능적으로 잡아냈는데 공교롭게도 직후 흔들렸다. 이우성과 소크라테스를 몸에 맞는 공과 우전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태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최원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다시 만루. 홍원기 감독은 곧바로 김선기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선기는 박찬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내가 보기엔 최형우의 라인드라이브 이후 심리적으로 위축돼 갑자기 흔들리는 거 같더라"며 "그 타이밍에 올라가서 한 템포 끊어줬으면 하는 후회가 들더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홍 감독은 "이것 또한 선수가 마운드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문제가 돼 심리적으로 흔들렸다면 그 부분을 개선해야 팀과 본인이 원하는 '마운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독려했다.성남고를 졸업한 이종민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에 지명된 유망주다. 지난 25일 1군에 처음 등록돼 시즌 첫 등판을 소화했다. 홍원기 감독은 '기회를 더 주겠냐'는 취재진 질문에 "어제 투구 내용을 봐서는 한 번 정도는…"이라며 긍정했다. 다만 풀어야 할 숙제는 구속이다. KIA전 직구 최고 구속이 142㎞/h에 머물렀다. 홍 감독은 "2군에서는 구속이 145㎞/h까지 나왔는데 (KIA전에선) 구속이 안 나왔다"고 강조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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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이영하 빠른 교체에 2군행 결정한 복합적 이유 [IS 잠실]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이영하가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영하의 1군 엔트리 제외 소식을 전했다. 대신 내야수 이유찬이 1군에 올라왔다. 이영하는 전날(13일) LG전에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4회 초 문성주와 신민재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자, 이승엽 감독이 결단을 내려 교체했다. 이승엽 감독은 "4~5선발 던지는 날엔 과감하게 결정하는 편"이라면서 "5선발이 6이닝 3~4실점이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그러나 LG전이다 보니까 (라이벌전 결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라고 말했다. 지난해 LG전서 5승 11패로 무릎 꿇은 두산은 올 시즌 라이벌전에서 만회를 희망한다. 팀 성적도 고려했다. 두산은 전날까지 7승 11패로 힘겨운 중위권 싸움 중이었다. 이 감독은 "팀이 안정권에 있으면 좀 더 길게 이영하를 끌고 갔을 텐데"라며 "우리가 지금 승패 마진이 마이너스여서 좀 더 달려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영하의 계속되는 부진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앞서 구원 투수로 세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해 2군에 다녀온 이영하는 선발 투수로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제구력에 발목이 잡혔다. 아웃카운트 10개를 잡는 동안 투구 수가 63개였다. 또한 볼(31개)보다 스트라이크(32개)가 겨우 하나 더 많을 정도로 제구력이 흔들렸다. 결국 1군에 올라온 지 하루 만에 다시 짐을싸 내려갔다.이승엽 감독은 "(이)영하는 잘 준비해서 다음 등판을 기대해야지"라고 말했다. 두산은 현재 곽빈을 제외하면 확실한 국내 선발 투수가 없다. 2경기서 평균자책점 12.38로 부진했던 최원준이 2군에 내려가 있다. 퓨처스리그(2군) 두 차례 등판에선 5이닝 무실점-6이닝 1실점으로 좋다. 2군에 내려간 지 열흘이 넘어 언제든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도 (2군에서 콜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5선발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로 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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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KT에 패배 설욕한 이범호 감독 "네일이 잘 던지고 서건창이 잘 친 경기"

KIA 타이거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KIA는 3일 열린 수원 KT 위즈 원정 경기를 5-1로 승리, 시즌 6승(2패)째를 따냈다. 3연전 중 1차전이었던 전날 경기를 패했지만,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반면 연승 도전에 실패한 KT는 시즌 8패(2승)째를 당했다.이날 KIA는 0-1로 뒤진 2회 초 1사 후 이우성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서건창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기운 건 4회 초였다. 2사 1루에서 서건창이 우월 투런 홈런으로 3-1 리드를 안겼다. 서건창의 홈런은 LG 트윈스 소속이던 2022년 9월 21일 광주 KIA전 이후 560일 만이었다. 5회 말 2사 1·3루 위기를 넘긴 KIA는 6회 초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김선빈의 안타, 서건창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태군이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책임졌다. KIA는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네일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5피안타 1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타선에선 7번 서건창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6번 김선빈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8번 김태군과 9번 최원준도 각각 2안타씩 쳐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네일이 잘 던지고 서건창이 잘 친 경기였다"며 "1회 말 실점 후 2회 초 공격에서 서건창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의 균형을 맞춘 뒤 4회 초 2사 1루에서 다시금 서건창이 결승 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도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서건창을 비롯한 김선빈, 김태군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오늘 선발 투수로 나선 네일이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 타트 피칭을 해주면서 팀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줬다. 앞으로의 마운드 운용에도 큰 보탬이 될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해 준 팬들에게도 감사드리며 내일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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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2G 6피홈런' 최원준 말소...이승엽 감독 "타자 압도 못해...조정해 올라오길"

두산 베어스가 4선발로 기용했던 최원준(30)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아직 선발 투수로 기용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두산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최원준과 김민혁을 말소했다. 대신 최종인과 전민재가 등록됐다.눈에 띄는 이름은 최원준이다. 최원준은 앞서 2일 SSG 랜더스전에 등판했다가 3이닝 5피안타(3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등판한 KT 위즈전(5이닝 5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부진이다. 2경기에 맞은 홈런만 6방이다.최원준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통산 30승을 거둔 선발 자원이다. 3년 동안 국내 에이스로 팀 선발지 중심을 지켰지만, 지난해 구위가 떨어져 시즌 중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이승엽 감독은 마무리 훈련을 자청하고 조웅천 코치와 함께 체인지업 장착을 시도한 그를 믿었다. 4선발로 기회를 줬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2경기 만에 2군에 내려갔다. 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보다시피 2경기에서 홈런을 6개나 맞았다.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를 해야 했는데, 압도를 당했다. 선발 투수로 메리트를 느낄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 2경기뿐이지만 시범경기나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구위가 보이지 않는다. 그를 볼 때 타자들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아 2군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이승엽 감독은 최원준의 구위가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고, 그로 인헤 최원준 본인의 멘털도 흔들린 것으로 진단했다. 이 감독은 "2일 등판에서도 생각이 많아 보였다. 생각이 많으니 2스트라이크를 잡고도 스트라이크존 경계선상에 너무 꽉 차게 던지려 했다. 그러다 최정한테 볼넷을 내줬고, 그때부터 흔들렸다. 아마 자신감이 떨어져서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2군에서 조정해 다시 올라와야 한다"고 바라봤다.이 감독은 "앞서 KT전 등판 때도 볼넷이 많았다. 타순 한 바퀴를 상대할 때는 스트라이크도 많았는데, 아무래도 언더스로 투수는 (공이 느리니) 정말 예리한 제구력이 있거나 아주 특별한 변화구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10승을 기록할 때보다 공의 움직임이나 힘이 무뎌진 것 같다. 그래서 생각도 많아진 게 아닐까. 공이 좋을 때는 타자들이 못 칠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조금이라도 제구가 안 되면 맞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니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믿음을 버린 건 아니다. 이승엽 감독은 "공에 힘이 더 붙어야 한다. 지난 가을부터 많이 노력한 선수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이라며 "시즌 초반 부침이라 다행이라 생각한다. 조금 조정을 하고 본인의 구위를 되찾으면 된다. 어차피 선발 투수로 던져줘야 하는 선수다. 2군에서 훈련하면서 빨리 본인의 감을 찾았으면 한다"고 전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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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타율 0.467' 이영하, 4일 2군서 '선발' 등판…"보직은 상황 따라서"

2군으로 내려간 두산 베어스 이영하(27)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보직도 미정이다.이영하는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이름이 빠졌다. 성적이 심각했다. 3경기, 평균자책점이 8.10(3과 3분의 1이닝 10피안타 4실점)에 이른다. 피안타율이 0.476,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3.90으로 낙제 수준이었다. 엔트리 말소 전 마지막 등판인 지난달 3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선 1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이영하에 대해 "선발로 준비하고 시범경기(4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4.50)까진 좋았는데 구원으로 가면서 의기소침한 건지 모르겠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영하는 시범경기 중반까진 선발 로테이션 경쟁을 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을 기점으로 보직이 불펜으로 확정됐다. 이영하의 쓰임새를 고민한 이승엽 감독은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곽빈·최원준·김동주로 5인 선발진을 꾸렸다.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으로 활약(2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13)한 3년 차 김동주가 경쟁에서 앞섰다. 이 감독은 "이영하는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 등 어떤 보직이든 맡을 수 있다"며 폭넓은 경험을 높게 평가했는데 시즌 뒤 그의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이승엽 감독은 "적은 이닝을 많은 공(이닝당 투구 수 28.2개)으로 던지다 보니까 (마운드를) 운영하는 데 힘든 게 있다"며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 (이영하는) 이번 주 목요일(4일) 퓨처스리그(2군)에서 선발로 등판한다"고 공언했다. 다만 선발로 나선다고 해서 보직을 다시 바꾸는 건 아니다. 이 감독은 "선발로 올 수 있다"고 하면서도 "(이영하는) 긴 이닝도, 짧은 이닝도 가능하다. 선발로 준비했다가 팀 사정을 보고 조금 부족한 곳으로 들어가야 할 거 같다. 선발이든 구원이든 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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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타율 0.133 바닥 찍은 한유섬, 2홈런 7타점으로 두산 마운드 '폭격'

SSG 랜더스 거포 한유섬(35)이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팀 4연승에 힘을 보탰다.한유섬은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7타점 맹타로 13-6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유섬은 타격 슬럼프가 심각했다. 8경기 타율이 0.138(29타수 4안타)로 낮았다.멀티히트가 전혀 없을 정도로 타석에서의 위압감이 크지 않았다. 이숭용 SSG 감독이 두산전에 앞서 한유섬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은 뒤 "타석에 들어서면 가볍게 쳤으면 한다. 그런데 저 자리(타석)에 들어서면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고 선수를 옹호했다. 2일 경기 출발도 좋지 않았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즌 타율은 0.133까지 떨어졌다. 바닥을 찍은 걸까. 한유섬은 두 번째 타석부터 확 달라졌다. 2-4로 뒤진 4회 말 무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최원준의 2구째 137㎞/h 직구를 밀어 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한유섬은 5회 말 선두타자 안타로 시즌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6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한유섬은 다시 한번 호쾌하게 배트를 돌렸다. 두산이 8-6으로 추격한 8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두산 불펜 정철원의 초구 147㎞/h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한 경기 7타점은 2019년 5월 8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4타수 3안타 2홈런 7타점)에서 기록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다. 경기 뒤 이숭용 감독은 "오늘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한)유섬이다. 그동안 타격 감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했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유섬이가 살아나면 우리 팀은 더 강해진다"고 흡족해했다. 한유섬은 "오랜만에 어안이 벙벙하다"며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첫 번째 홈런도, 두 번째 홈런도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욕심 안 부리고 희생 플라이를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정확하게 중심에 맞아서 홈런이 됐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 경기 전에 그다지 좋지 않았다"며 "이걸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지만 경기라는 게 잘 모르겠다. 오늘 계기로 조금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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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한유섬 2홈런 7타점+최정 463호 홈런' SSG, 두산 격파하고 '4연승'

SSG 랜더스가 난타전 끝에 시즌 4연승 고지를 밟았다.SSG는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13-6으로 승리했다. 주말 대구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던 SSG는 4연승을 질주,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반면 연패에 빠진 두산은 4승 5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선제 득점을 뽑은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 초 허경민의 2루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양석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SSG는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통산 463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기록(467개)에 4개 차이로 다가섰다.두산은 3회 초 2사 후 양석환의 안타와 강승호의 3루타로 2-1 리드를 잡았다. 2사 3루에서 김인태와 장승현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상대 실책으로 추가 득점을 뽑았다. 박준영의 평범한 플라이에 2루수 안상현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4-1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SSG는 4회 말 '빅이닝(6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연 뒤 최정의 볼넷과 에레디아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한유섬이 왼쪽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단숨에 5-4로 역전했다. SSG는 하재훈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안상현이 좌중간 2루타, 2사 만루에서 나온 김성현의 적시타로 7-4까지 앞섰다.두산은 5회 초 김인태의 솔로 홈런, 6회 초 1사 1·2루에서 양석환의 적시타로 6-7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SSG는 6회 말 1사 1·2루에서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이어 8회 말 1사 만루에서 한유섬의 만루 홈런, 후속 하재훈의 솔로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SSG는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2번 박성한이 4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5번 한유섬이 5타수 3안타(2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대주자로 4회 투입된 김성현이 2타수 2안타 2득점, 6번 하재훈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3이닝 6실점 강판당한 뒤 7명의 불펜을 투입했으나 SSG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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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리스펙한다" 최정, 이승엽 감독 앞에서 통산 463번째 홈런 폭발

SSG 랜더스 최정이 통산 463번째 홈런을 때려냈다.최정은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0-1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초구 시속 12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15m.3경기 만에 손맛을 본 최정은 시즌 5호 홈런으로 부문 리그 단독 선두(2위 호세 페라자·멜 로하스 주니어, 이상 4개)로 올라섰다. 아울러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다 홈런 기록(467개)에 4개 차이로 다가섰다.이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최정 선수는 워낙 부상도 없고 스윙이 예쁘다"며 "요즘 좌타자가 홈런을 많이 치지만 우타자로 굉장히 긴 폴로스루를 갖고 있다. 체구가 우락부락한 스타일이 아닌데 스윙 스피드와 힘을 공에 맞을 때 잘 전달하는 타입"이라고 평가했다.이어 "부상 없이 오랫동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도 굉장히 큰 복일 수 있지만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최다 홈런 기록이 저지만, 올해 바뀌는 건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최정 선수, 요즘 말로 '리스펙(존경)'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최정은 첫 타석 홈런으로 '칭찬'에 반응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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